큐베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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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베(キュゥべえ)는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소녀의 소원 한 가지를 이뤄주고 마법소녀의 역할을 부여하는 수수께끼의 존재이다.

자칭 '마법의 사자'라고 하며, 흰색 여우나 고양이 등을 닮은 마스코트 같은 외모에 네 발로 보행한다. 1인칭은 보쿠(僕)를 사용하며, 감정이 없기 때문에 언제나 무표정에 냉정한 태도로 이야기한다. 또, 이야기할 때 입을 움직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큐베의 정체와 역할

큐베의 신원

큐베는 우주 어딘가에서 온 인큐베이터라는 외계 생명체 단말이다. 그 모습은 큐베가 마법소녀 계약을 맺기 위해 선택한 사람 이외에는 보이지 않고, 대화는 특정 대상에게 텔레파시로 한다.

같은 모습의 개체가 여럿 존재하고, 각기 개별적인 자아를 갖고 있지 않으며 전체가 하나의 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각 장면에 등장하는 큐베가 모두 같은 개체인지도 불확실. 개체 중 하나가 죽더라도 다른 큐베가 나타나 역할을 대신하며, 더이상 일을 수행할 수 없는 큐베는 새로운 큐베가 먹어서 뒷처리하고 있다.

또, 다른 개체에 대해 가족애나 동료애를 갖고 있지 않으며, 부족 전체의 생존을 위해서 항상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

큐베가 하는 일

큐베는 마법소녀의 자질을 가진 대상을 찾아내 그 앞에 현현하고, 계약을 권유하는 역할을 한다. 마법소녀가 되면 '마녀'라고 불리는 괴물을 쓰러뜨리고 지역의 평화를 지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표면적인 인식이지만, 사실은 근본적으로 다른 의미가 있다 — 마법소녀는 극도로 절망했을 때 그 영혼이 담긴 소울 젬이 혼탁해지면서 스스로가 마녀로 변화하게 되는데, 이 마녀가 쓰러지면 막대한 양의 어떤 에너지를 방출한다고 한다. 큐베는 이 에너지를 이용해, 엔트로피의 법칙에 의해 우주에서 손실되는 에너지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따라서 마법소녀의 계약은 머잖아 완전한 죽음과 연결되는 운명을 부여받는 행위이지만, 큐베는 무리없이 계약을 이뤄내기 위해 이러한 사정을 굳이 먼저 말해주지 않는다.

평소에는 마법소녀 권유를 하려는 상대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호의적인 조언을 해 주며, 계약하도록 만들기 위해 간접적으로 유도하는 말을 건네거나 상황을 이용하거나 하고 있다. 다만, 강제로 지적 종족을 계약시키는 것은 '룰에 어긋난다'는 모양이라 직접적으로 본인의 결정에 간섭하지는 않는다.

큐베의 역할 변화

마법소녀를 이용해 막대한 에너지를 얻는 큐베의 역할은, 카나메 마도카의 소원에 의해 근본부터 바뀌게 된다. 마도카는 '과거부터 미래에 이르기까지 모든 마녀의 존재를 없애는 것'을 소원했고, 이에 의해 세계가 재구성되면서 큐베는 마녀가 아닌 '마수'를 쓰러뜨려 에너지를 채취하게 된다.

큐베로서는 인간을 이용하는 데 집착할 이유가 없었고, 마법소녀와 적대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아케미 호무라와 함께 행동하며 마수를 쓰러뜨리는 일을 계속하게 된다.

성우 관련 이야기

• 큐베의 성우는 카토 에미리로, 이 작품의 성우진은 조연들을 포함해 모두 오디션으로 결정되었다. 큐베에는 지원자가 많아 경쟁률이 특히 높았으며, 그 중엔 마도카 역의 유우키 아오이, 호무라 역의 사이토 치와, 마미 역의 미즈하시 카오리도 있다.
• 큐베는 말할 때 입을 움직이지 않는다는 설정이지만, 말하는 타이밍과 말하지 않아야 할 타이밍을 엄격하게 재서 녹음했다고 한다.
• 카토는 계약을 하려고 벼르고 있는 마도카에게는 사뭇 자상한 느낌으로, 그리고 경계심을 갖고 있는 호무라에게는 어조를 약간 강한 듯하게 해서 연기했다고 한다.
• 영어판 애니메이션은 성우 Cassandra Lee Morris가 더빙했다.

기타

• 본편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이외에 <마법소녀 오리코☆마기카>, <마법소녀 카즈미☆마기카>에도 등장한다.
• TV 애니메이션 Blu-ray/DVD 오디오 코멘터리에 따르면 성별은 남성이다. 극중에서도 토모에 마미가 큐베를 남성성으로 인식해 이야기하는 대사가 있다. (TVA #3화 6분경)
• 시리즈 디렉터 미야모토 유키히로는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누구인가요?'라는 질문에 가장 합리적이고 스케쥴 관리를 잘 할 것 같다는 이유로 큐베를 꼽았다.
• 큐베의 '나와 계약해서 마법소녀가 되자'는 대사가 유행하면서 '나와 계약해서 ~~를 하자'라는 바리에이션을 낳아 대학 서클의 입부 권유 멘트로 사용되거나 했다고 한다.

주석

오디오 코멘터리에서 발췌한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