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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cko

Gaon12 (토론 / 기여)님의 2026년 10월 16일 (금) 21:16 판 (Gecko 문서 신규 작성: 역사(넷스케이프~퀀텀~2026), 구조, 파생 브라우저, 점유율, 한국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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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저 엔진
주요 엔진 Blink Blink (크롬, 엣지, 웨일, 오페라 등) · Gecko Gecko (파이어폭스) · WebKit WebKit (사파리)
신흥·개발 중 Servo Servo · Ladybird Ladybird (LibWeb) · Flow
포크 Goanna (Gecko 포크, Pale Moon) · KHTML (WebKit의 원형)
개발 종료 Trident Trident (인터넷 익스플로러) · EdgeHTML (구 엣지) · Presto Presto (구 오페라) · Tasman
구성 요소·관련 자바스크립트 엔진 (V8, SpiderMonkey, JavaScriptCore) · Skia · HTML · CSS · DOM · 웹 표준
Gecko
Gecko의 로고
원작자 넷스케이프
개발자 모질라 재단 / 모질라 코퍼레이션
발표일 1998년 (NGLayout 공개), 2000년 (넷스케이프 6에 첫 탑재)
버전 정보 파이어폭스와 같은 번호로 릴리스 (2026년 10월 현재 158, ESR 153)
개발 상태 개발 중
프로그래밍 언어 C++, Rust, 자바스크립트, C
운영 체제 Windows, macOS, 리눅스, 안드로이드, BSD 계열 등
종류 브라우저 엔진
라이선스 모질라 공개 라이선스 2.0
웹 사이트 firefox-source-docs.mozilla.org

개요

Gecko(게코)는 모질라가 개발하는 오픈 소스 브라우저 엔진(레이아웃 엔진)이다. HTML, CSS, 자바스크립트, 이미지 등으로 이루어진 웹 문서를 읽어 화면에 그리고, 사용자의 입력에 반응하게 만드는 웹 브라우저의 핵심 부품이다. 파이어폭스가 바로 이 Gecko 위에서 돌아간다.

2026년 현재 실질적으로 쓰이는 주요 브라우저 엔진은 구글의 Blink, 애플의 WebKit, 그리고 모질라의 Gecko 세 가지뿐이다. 이 가운데 Gecko는 거대 플랫폼 기업에 속하지 않은 유일한 주요 엔진이라는 상징성을 가진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Trident와 구형 엣지의 EdgeHTML을 버리고 크로미움으로 옮겨 가고, 오페라도 2013년 자체 엔진 Presto를 버리면서, Gecko는 Blink·WebKit 계열이 아닌 마지막 대형 엔진으로 남았다.

이 때문에 "Gecko가 사라지면 웹 표준은 사실상 구글 혼자 정하게 된다"는 우려와 함께, 웹 생태계의 다양성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명칭

'게코'(gecko)는 영어로 도마뱀붙이를 뜻한다. 공교롭게도 모질라의 옛 마스코트는 공룡(고질라를 패러디한 '모질라')이어서, 파충류끼리 이름이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듣는다. 개발 초기에는 Raptor, NGLayout(Next Generation Layout) 등으로 불리다가 Gecko라는 이름이 붙었다.

역사

넷스케이프 시절 (1997~2003)

제1차 브라우저 전쟁에서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밀리고 있었다. 넷스케이프는 낡은 렌더링 엔진으로는 CSS 등 새 웹 표준을 제대로 지원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1997년 완전히 새로운 엔진 개발에 착수했고, 이것이 Gecko의 시작이다.

1998년 넷스케이프는 브라우저 소스 코드를 공개하고 모질라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개발자들은 기존 엔진을 버리고 Gecko를 중심으로 브라우저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으로 개발이 크게 지연되었고, 그 사이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점유율 90%를 넘기며 시장을 장악했다.

2000년 Gecko를 처음 탑재한 넷스케이프 6이 출시되었지만 완성도가 떨어져 혹평을 받았다. 이후 2002년 모질라 1.0(모질라 스위트)이 나오면서 Gecko는 비로소 안정 궤도에 올랐다. 2003년 AOL이 넷스케이프 브라우저 부서를 정리하자 모질라 재단이 설립되어 개발을 이어받았다.

파이어폭스의 시대 (2004~2016)

2004년 11월, 모질라 스위트에서 브라우저 부분만 떼어 내 가볍게 만든 파이어폭스 1.0이 출시되었다. 탭 브라우징, 팝업 차단, 확장 기능, 뛰어난 웹 표준 지원을 앞세운 파이어폭스는 정체되어 있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무섭게 추격했고, 2009~2010년 무렵 세계 점유율 30% 안팎까지 올라갔다. 이 시기 Gecko는 웹 표준을 가장 잘 지키는 엔진으로 통했다.

그러나 2008년 등장한 구글 크롬이 빠른 속도와 멀티프로세스 구조로 시장을 잠식하면서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은 꾸준히 하락했다. Gecko는 오랫동안 단일 프로세스 구조를 유지했는데, 한 탭이 멈추면 브라우저 전체가 멈추는 문제가 있었고, 크롬에 비해 느리다는 평가를 받았다.

퀀텀 프로젝트 (2016~2021)

위기의식을 느낀 모질라는 2016년 Gecko를 근본부터 현대화하는 퀀텀(Quantum)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핵심은 모질라 리서치가 Rust로 개발하던 실험적 엔진 Servo의 기술을 Gecko에 이식하는 것이었다.

  • Electrolysis(e10s, 2016~2017) - 브라우저 UI와 웹 콘텐츠를 별도 프로세스로 분리하는 멀티프로세스 구조 도입.
  • Stylo(Quantum CSS, 2017) - Servo의 CSS 스타일 엔진을 Gecko에 이식. Rust로 작성되었으며 멀티코어를 활용해 스타일 계산을 병렬로 처리한다.
  • Quantum Flow - 체감 성능 문제를 일으키는 수백 개의 병목을 집중적으로 제거한 작업.
  • WebRender(2019~2021) - 웹 페이지를 게임처럼 GPU로 직접 그리는 Rust 기반 렌더러. 2021년 무렵 거의 모든 사용자에게 적용되었다.
  • Fission(2021, 파이어폭스 95) - 사이트마다 별도의 프로세스를 쓰는 사이트 격리. 스펙터 같은 CPU 취약점 공격을 막는다.

2017년 11월 출시된 파이어폭스 57('Firefox Quantum')은 이 성과를 처음 반영한 버전으로, 속도가 크게 개선되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동시에 오래된 XUL/XPCOM 기반 확장 기능 지원을 끊고 크롬과 호환되는 WebExtensions로 완전히 전환하면서, 수많은 기존 확장 기능이 작동하지 않게 되어 큰 반발을 사기도 했다.

다만 Servo로 Gecko를 통째로 대체하려던 계획은 실현되지 않았다. 2020년 모질라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Servo 팀을 해고하면서 Servo는 리눅스 재단으로 넘어갔고, 이후 독립 프로젝트로 개발이 재개되었다.

모바일: GeckoView

안드로이드에서는 Gecko를 다른 앱에 넣어 쓸 수 있게 한 라이브러리 GeckoView가 개발되었다. 2020년 안드로이드용 파이어폭스가 GeckoView 기반의 새 앱(코드명 Fenix)으로 전면 교체되었다.

반면 iOS에서는 애플의 앱 스토어 정책상 모든 브라우저가 WebKit을 써야 했기 때문에, iOS용 파이어폭스는 Gecko가 아닌 WebKit으로 동작한다. 2024년 유럽 연합의 디지털 시장법(DMA) 시행으로 iOS 17.4부터 EU 지역에 한해 다른 브라우저 엔진이 허용되었지만, 별도의 엔진을 iOS에 이식해 유지하는 부담이 커서 2026년 현재까지 Gecko 기반 iOS 파이어폭스는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

2020년대

  • Gecko는 Speedometer 3(2024) 같은 브라우저 벤치마크에서 크롬과의 격차를 크게 줄였고, 웹 표준 상호운용성을 측정하는 연례 프로젝트 Interop에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참여하고 있다.
  • 2025년 미국 법무부의 구글 반독점 소송에서 구글이 파이어폭스 기본 검색 엔진 계약 대금(모질라 수입의 대부분)을 더 이상 지급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Gecko의 존속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결국 법원은 검색 기본값 계약을 전면 금지하지는 않는 쪽으로 판단했다.
  • 2026년 하반기, 파이어폭스의 릴리스 주기가 4주에서 2주로 단축되었다. 2026년 9월의 파이어폭스 157은 'Nova'라는 이름의 대규모 디자인 개편을 선보였고, 10월 13일에는 파이어폭스 158이 출시되었다.[1]

구조

렌더링 과정

Gecko가 웹 페이지를 화면에 표시하는 과정은 대략 다음과 같다.

  1. 파싱 - HTML을 읽어 DOM 트리를, CSS를 읽어 스타일 규칙을 만든다.
  2. 스타일 계산(Stylo) - 각 요소에 어떤 CSS 값이 적용되는지 계산한다. 여러 CPU 코어에서 병렬로 처리한다.
  3. 레이아웃(리플로) - 요소의 크기와 위치를 계산해 프레임 트리(frame tree)를 만든다.
  4. 디스플레이 리스트 생성 - 무엇을 어떤 순서로 그릴지 목록을 만든다.
  5. 렌더링(WebRender) - 디스플레이 리스트를 GPU 명령으로 바꿔 화면에 그린다. 일부 그리기에는 Skia가 쓰인다.

주요 구성 요소

구성 요소 역할
SpiderMonkey 자바스크립트·WebAssembly 엔진
Stylo Rust로 작성된 병렬 CSS 스타일 엔진 (Servo에서 이식)
WebRender Rust로 작성된 GPU 렌더러 (Servo에서 이식)
Necko HTTP, HTTP/3(QUIC) 등 네트워크 처리
NSS TLS·암호화 라이브러리
XPCOM Gecko 내부의 컴포넌트 시스템
XUL 브라우저 UI 자체를 만드는 마크업 언어. 현재는 점차 HTML·웹 컴포넌트로 대체되는 중
GeckoView 안드로이드 앱에 Gecko를 넣기 위한 라이브러리

Rust 비중

Gecko는 Rust를 대규모로 실전 투입한 최초의 대형 소프트웨어 중 하나다. Rust 언어 자체가 원래 모질라 리서치에서 탄생했고, Stylo와 WebRender를 비롯해 인코딩 변환(encoding_rs), 오디오, 미디어 파서 등 여러 부분이 Rust로 작성되었다. 파이어폭스 코드에서 Rust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프로세스 구조

현재 Gecko는 크롬과 비슷한 멀티프로세스 구조를 가진다.

  • 부모 프로세스 - 브라우저 UI와 전체 관리.
  • 콘텐츠 프로세스 - 사이트(정확히는 사이트 단위의 출처)마다 분리된 웹 페이지 처리. 샌드박스로 격리된다.
  • GPU 프로세스, 소켓 프로세스(네트워크), 유틸리티 프로세스(미디어 디코딩 등) 등.

Gecko 기반 소프트웨어

모질라 제품

  • 파이어폭스 - 데스크톱(Windows, macOS, 리눅스)과 안드로이드. iOS판은 WebKit 사용.
  • 썬더버드 - 이메일 클라이언트. 2020년부터 MZLA Technologies가 개발하며, 2024년에는 안드로이드판도 나왔다.

파이어폭스 파생 브라우저

파이어폭스 소스 코드를 바탕으로 기능이나 설정을 바꾼 브라우저(포크)들이다. 엔진은 그대로 Gecko다.

  • Tor Browser - Tor 네트워크를 통한 익명 브라우징. 파이어폭스 ESR 기반.
  • Mullvad Browser - 토르 프로젝트와 멀바드 VPN이 공동 개발한 프라이버시 브라우저.
  • LibreWolf - 텔레메트리 제거와 개인정보 보호 설정을 기본 적용한 파이어폭스.
  • Waterfox - 오래된 확장 기능 호환과 개인정보 보호를 내세운 브라우저.
  • Floorp - 일본에서 개발된 파이어폭스 기반 브라우저. 세로 탭, 작업 공간 등 기능이 풍부하다.
  • Zen Browser - 아크(Arc) 브라우저 스타일의 세련된 UI로 2024~2025년 크게 화제가 된 파이어폭스 기반 브라우저.
  • SeaMonkey - 옛 모질라 스위트(브라우저+메일+HTML 편집기)를 계승한 커뮤니티 프로젝트.

Goanna 계열

Pale Moon과 Basilisk는 퀀텀 이전의 옛 Gecko를 독자적으로 포크한 엔진 Goanna를 사용한다. 구형 XUL 확장 기능을 계속 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지만, 최신 웹 표준 지원은 크게 뒤처져 있다.

점유율

StatCounter 기준 2026년 8월 전 세계 페이지뷰 점유율은 다음과 같다.[2]

엔진 전체 데스크톱 모바일
Blink (크롬, 엣지, 삼성 인터넷, 오페라 등) 약 78.7% - -
WebKit (사파리) 약 15.8% 약 5.2% 약 25.9%
Gecko (파이어폭스) 약 3.0% 약 5.3% 약 0.8%

데스크톱에서는 사파리와 비슷하거나 약간 앞서지만, 모바일에서는 존재감이 매우 약하다. 리눅스 사용자와 개발자, 개인정보 보호를 중시하는 사용자층이 탄탄한 편이며, 지역별로는 독일 등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높다.

대한민국에서의 Gecko

한국에서 파이어폭스와 Gecko의 존재감은 세계 평균보다도 낮은 편이다. 2000~2010년대 한국 인터넷은 액티브X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전용 기술에 크게 의존했기 때문에, 파이어폭스로는 인터넷 뱅킹, 공공기관 사이트, 쇼핑몰 결제 등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웹 표준 운동 진영에서는 이 문제를 상징하는 사례로 파이어폭스 호환성을 자주 거론했다.

이후 액티브X가 퇴출되고 국내 웹도 표준화가 진행되었지만, 그 사이 시장의 주도권은 크롬과 네이버 웨일 등 크로미움 계열 브라우저로 넘어갔다. 그래서 한국 웹 개발 현장에서는 지금도 크롬에서만 확인하고 파이어폭스 호환성 검사는 뒷전으로 밀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여담

  • 파이어폭스 주소창에 about:support를 입력하면 현재 Gecko의 렌더링 백엔드(WebRender 등), 프로세스 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브라우저의 사용자 에이전트(User-Agent) 문자열에 들어 있는 Gecko/20100101은 실제 빌드 날짜가 아니라 고정된 값이다. 사용자 추적에 쓰이지 않도록 일부러 바꾸지 않는다. 한편 크롬과 사파리의 사용자 에이전트에도 (KHTML, like Gecko)라는 문구가 들어 있는데, 과거 웹사이트들이 Gecko 브라우저에만 최신 페이지를 보여 주던 시절의 흔적이다.
  • 모질라가 개발한 Rust는 Gecko를 더 안전하고 빠르게 만들기 위해 탄생했지만, 지금은 리눅스 커널, 안드로이드, Windows 등 업계 전반으로 퍼져 나갔다.

관련 문서

외부 링크

각주

  1. ↑ Mozilla Firefox 157 Is Now Available for Download with Brand-New Design - 9to5Linux, 2026년 9월 28일.
  2. ↑ Browser Engine Market Share Statistics 2026 - Statcounter 2026년 8월 자료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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